​우리투자증권 노조 파업결의... 직원 67%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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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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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 우리투자증권 노조가 이 회사를 인수한 NH농협금융지주 측 구조조정 요구에 반대하며 파업을 결의했다.

17일 우리투자증권 노조는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쟁의(파업) 결의안 찬반투표 를 실시해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노조 2200여명 가운데 2106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90% 이상인 1990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우리투자증권 전체 직원 수는 3월 말 기준 2997명으로 이 가운데 약 67%가 파업에 동참하기로 한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농협금융지주가 우리투자증권 직원 가운데 10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일방적인 구조조정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퇴직자에 대한 보상액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증권업계가 장기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회사를 떠나면 일자리 자체를 얻기가 힘들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5월 8일 파업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같은 달 12일부터는 금융위원회 앞에서 게릴라식 집회를 열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농협금융지주가 우리 입장을 무시한다면 쟁의 강도를 더 높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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