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가입한 해상보험 침체…삼성화재 매출 23%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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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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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 해상보험 원수보험료 추이(4~12월 기준/ 단위: 억원). [자료=손해보험협회]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로 선박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해상보험시장이 침체기를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 10개 주요 손보사의 2013년(4~12월) 해상보험 원수보험료는 57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6471억 원에 비해 736억 원(11.37%) 감소했다.

NH농협손보 출범 전인 2011년 같은 기간 6099억 원보다도 364억 원(5.97%) 줄어든 금액이다.

해상보험은 본래 항해 시 발생한 사고에 따른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으로, 메리츠화재와 한국해운조합이 인수한 세월호의 선박보험 역시 해상보험에 속한다.

손보협회가 집계한 원수보험료에는 선박보험과 적하보험뿐 아니라 해양종합보험, 해양책임보험, 운송보험, 항공보험, 우주보험 등의 실적이 포함돼 있다.

2013년 원수보험료가 가장 많은 곳은 손보업계 1위사인 삼성화재(1775억 원)였으며, 2위사 현대해상(1370억 원)도 1000억 원을 웃돌았다.

나머지 손보사별 원수보험료는 LIG손보(814억 원), 동부화재(744억 원), 메리츠화재(361억 원), 한화손보(264억 원), 롯데손보(185억 원), 흥국화재(116억 원), 농협손보(77억 원), MG손보(30억 원) 순이었다.

전체 손보시장뿐 아니라 해상보험시장에서도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보 등 손보사 빅4는 8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전체 손보사 중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롯데손보, 농협손보를 제외한 6개 손보사의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일제히 감소했다.

특히 삼성화재는 전년 2309억 원이었던 원수보험료가 534억 원(23.14%)이나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한화손보(16.56%), 현대해상(14.12%), MG손보(10.06%)도 금액이 10% 이상 감소했으며, 흥국화재와 LIG손보는 각각 8.33%, 6.9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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