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청해진해운, 지난해 8억 적자…최근 경영난 심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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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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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ㆍ박재홍 기자 =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를 운영하던 청해진해운은 지난해 약 8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최근 실적부진을 겪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청해진해운은 지난해 7억854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2011년에도 5억1179만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청해진해운은 지난 2009년 19억1512만원의 영업이익을 보이며 높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해운업 불황으로 2010년 영업이익이 6억원대로 줄고, 2011년에는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2012년에는 인건비(선원비) 절감 등을 통해 2억5295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2013년 다시 인건비(선원비)와 선박비 등이 증가해 다시 약 8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기록한 7억8540만원의 영업손실은 청해진해운의 최근 10년간 적자폭 중 가장 커 최근 경영난이 심각해 진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해상여객 및 화물운송과 유람선 업무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청해진해운이 지난 7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청해진해운은 지난 1999년 2월에 설립됐다. 비상장회사로 지난해말 기준 청해진해운 임직원수와 주주수는 각각 118명과 32명이다.

자본금은 55억2522만원으로 1주당 액면가액은 1만원, 발행주식수는 55만2522주다. 주요주주로는 ㈜천해지(지분율 39.4%)와 김한식 청해진해운 대표(11.6%) 그리고 ㈜아이원아이홀딩스(7.1%)가 있다. 이밖에 이효자씨(2.7%)와 기타주주(39.2%)로 구성됐다.

청해진해운의 최대주주인 ㈜천해지는 경상남도 고성에 본사를 두고 있는 강선 건조업체로 대기업으로 분류돼 있다. 지난 2005년에 설립됐으며 임직원과 주주수는 각각 152명과 22명이다. 천해지의 주주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말 기준 ㈜아이원아이홀딩스가 최대주주로 42.8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천해지의 최대주주인 아이원아이홀딩스는 지난 2007년에 설립된 회사로 경영자문 및 경영컨설팅업을 영위하고 있다.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주요 주주는 유혁기씨(19.44%), 유대균씨(19.44%), 김혜경씨(6.29%) 등이다. 기타 소액주주가 54.8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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