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에 2-1 승리 베일 결승골에 호날두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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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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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형만 한 아우는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국왕컵 결승에서 바르셀로나를 2-1로 이겼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간판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햄스트링으로 출장 명단에서 빠져 열세가 예상됐지만 이번 승리의 주인공은 가레스 베일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1분 앙헬 디마리아의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23분 수비수 마르크 바르트라가 사비 에르난데스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 동점골을 터뜨렸다.

승부는 후반 40분 갈렸다.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은 베일은 무시무시한 스피드로 거침없는 질주를 시작했다. 약 50m를 드리블했고, 상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한 마무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완벽한 골이었다

레알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와 앞선 두 번의 맞대결에선 모두 패했지만 국왕컵 결승 무대에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관중석에서 베일의 골을 지켜본 호날두는 주먹을 불끈 쥐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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