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국내 판매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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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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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차 ‘투싼 수소연료전지차’가 본격적인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1억5000만원으로 책정했으며, 앞으로 기술개발과 수소충전소 확충 등 인프라를 확장해 친환경차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17일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경기도 용인시)에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미디어 발표회’를 열고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지인 현대ㆍ기아차 환경기술연구소를 공개했다.

곽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자원의 고갈이나 친환경이 핵심 문제가 된지 오래됐다"며 “상대적으로 현대차는 환경차 개발 역사가 짧지만 경쟁에 대비해 환경개발 혁신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고 말했다.

유엔미래보고서에 따르면 2059년이면 화석연료는 고갈된다. 안병기 현대차 연료전지개발실 이사는 “이제 대체에너지개발은 피할 수 없는 일이 됐다"며 "수소의 양이 전세계 3800만t인데 그중 3.8%인 130만t이 우리나라에서 생산중이어서 상당히 유리한 조건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울산공장 내 수소연료전지차 전용라인에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에 연료전지시스템이 장착되는 모습[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의 가격도 공개했다. 안 이사는 “국내 수소연료전지차는 초기 보급단계에서 1억5000만원으로 책정됐다”며 “수소연료전지차의 보급이 확대되고 기술이 개발되면 가격이 점차 낮아져 이르면 2020년부터 일반 고객들도 수소연료전지차를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정부보조금 6000만원을 받으면 900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한 가장 큰 문제는 비용절감이다. 안 이사는 “재료비가 고가라서 문제지만 수소연료전지차의 핵심부품인 스택부분을 국내 자체생산해서 가격을 낮출 수 있다”며 “외부업체에서 사서 쓰는 독일의 경우보다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소탱크의 경우도 국내 업체와 협력 개발해 차량에 장착, 충분히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현대차는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국내 판매 개시와 더불어 친환경차 로드맵을 공개했다. 오는 6월 광주광역시 15대를 시작으로 올해 중 총 40대의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국내 지자체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차는 한 번 연료를 투입하면 415km를 운행할 수 있어 서울에서 부산을 한 번에 갈 수 있다. 최고속도는 160km/h이며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12.5초다. 엔진대신 연료전지로 작동하는 수소연료전지차는 물 이외에 이산화탄소와 같은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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