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실종자 실낱 희망…‘에어포켓’ 생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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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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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나이지리아 선원 60시간 생존…구조작업 박차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여객선 세월호 침몰 27시간이 지난 17일 오후 현재 해경과 군부대 등이 실종자 수색·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에어포켓’이 유일한 생존 가능성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종자들이 세월호 앞부분 에어포켓에 있다면 생존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에어포켓은 선박이 뒤집혔을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공기가 선내 일부에 남아 있는 현상이다.

현재 세월호가 완전히 침몰하지 않고 배 앞쪽이 드러나 있는 것도 에어포켓이 존재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사고 실종자들이 선체 내부에 갇혀 있을 가능성이 큰 현재 상황에서 에어포켓이 유일한 희망인 셈이다.

천안함 조사위원으로 활동한 신상철 전 서프라이즈 대표는 “배가 완전히 뒤집힌 상태인 만큼 에어포켓이 형성돼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잠수부들이 격실마다 수색하면 생존자들을 최대한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에어포켓으로 인한 생존 사례도 있다. 지난해 발생한 대서양 사고 당시 선내에 갇힌 20대 나이지리아 남성이 에어포켓 공간에서 탄산음료를 마시며 60시간 동안 버틴 후 구조됐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20분부터 해경 10개 팀, 해군 6개 팀 등 모두 16개 팀 32명으로 구성된 잠수부들이 선체 내부로 진입을 시도하며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진도 여객선 참사로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8명이 숨지고 290여 명이 실종됐으며 179명이 구조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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