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UAE 유전 프로젝트에 고성능 후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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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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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틈새시장 공략… 전략강종 판매 통한 수익성 확보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현대제철이 해외 해양구조물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고성능 후판 강종에 대한 개발과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영기업 ADMA OPCO사가 발주한 ‘SARB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2만5000t의 철강재(후판재 1만2000t, 형강재 1만3000t)를 올해 상반기까지 공급 완료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SARB 프로젝트는 약 2조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대형 유전 생산기지 개발 프로젝트다. 육지가 아닌 심해에서 공사가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에 현대중공업이 납품하는 고성능 후판은 압연과 교정이 어려워 개발과 생산이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SARB 프로젝트 후판 중 워터탱크(Water Tank)에 공급되는 QT(Quenching & Tempering)재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열처리 라인을 거쳐 개발된 전략제품이다. 워터탱크는 단순히 물을 저장하는 곳이 아니라 해양에서 뽑아온 원유와 부산물을 저장하는 특수 탱크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물리적 성능을 유지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등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전략 강종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최근 철강 불황기 속에서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강화해 신시장에 대응하고 강재를 지속 개발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GS칼텍스 여수생산기지 자체탱크용 제작에 A537-CL2 QT재를 공급 완료했으며, 지난 1월에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총 길이 2,134m의 '터키 보스포러스 제3교량'에 소요되는 후판 5만t을 전량 수주했다. 보스포러스 프로젝트는 현대제철이 고성능 후판 개발에 착수한지 1년 만에 국내 철강사 최초로 고성능 후판을 대량 공급한 사례이다.

현대제철은 앞으로 고성능 후판개발과 함께 해양구조용 H형강 등 신기술 전략제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등 제품의 수익성을 한층 더 개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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