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290명 실종자 낸 세월호, 안전매뉴얼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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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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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교육부가 전국 학교에 배포한 현장체험 매뉴얼에는 항공ㆍ선박 등에 대한 규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2월 '수학여행ㆍ수련활동 등 현장체험학습 운영 매뉴얼'을 새학기를 앞두고 안전한 현장체험학습 운영을 위해 각 시ㆍ도교육청에 배포했다. 

하지만 이 매뉴얼에는 항공이나 선박에 대한 내용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뉴얼에서 항공ㆍ선박에 대한 지침으로는 '항공기 탑승 시에는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을 반드시 확인하고 소지하지 않도록 한다' '다중 이용 시설(숙소, 식당, 버스터미널, 선박터미널, 공항 등)에서 공중도덕을 지켜서 예절 바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내용이 전부다. 특히 여객선에는 구명조끼가 충분히 구비돼있는지와 탈출 장비가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등이 빠져있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수학여행에서 이동은 주로 전세버스로 하고,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 역시 버스여서 교통편에서는 차량 안전을 위주로 다뤘다. 다른 교통편에 대해서는 각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안전지침을 만들어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버스뿐 아니라 배나 비행기로 떠나는 수학여행이 보편화된 상황이라 핑계일 뿐이라며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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