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사고 관련 '교육뉴스사이트'서 악성코드 다량 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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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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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새벽 1시부터 오전 8시까지 악성코드 다수 뿌려져

17일 새벽 다량의 악성코드가 유포됏던 교육연합신문 사이트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안산 단원고 학생들 선박 침몰 사고와 관련 대한민국 전역이 떠들썩한 가운데 이를 악용해 교육뉴스 관련 사이트에서 대량의 악성코드가 유포된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교육연합신문(www.eduyonhap.com)'이 지난 17일 새벽 1시 20분부터 8시 20분까지 다량의 악성코드를 유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연합신문 사이트에서 유포된 악성코드는 원격제어용 악성코드다. 

중국해커들이 유포한 것으로 추정된 악성코드는 17일 오전 현재 유포가 멈춘 상태다. 

인터넷이용자들이 다수 접속하는 사이트가 악성코드 유포지로 활용되는 것은 이제 일상적인 일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지난 16일 전남 진도해역에서 인천∼제주행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으로 실종한 승객 다수가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라는 점에서 이를 악용해 교육 관련 사이트가 악성코드 유포 대상지로 편입됐다는 설명이다.

한 보안업계 전문가는 "기존에 악성코드를 유포한 적이 없는 교육연합신문사이트가 17일 새벽 갑자기 다량의 악성코드를 유포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다수 희생돼 이에 대한 관련 뉴스를 접하고자 인터넷 사용자들의 접속이 늘어날 것을 예상한 공격자들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회적으로 관심을 끄는 뉴스 발생 시 이를 악용한 악성코드 유포, 가짜 관련 사이트를 통한 개인정보 탈취,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유언비어 유포 등 각종 인터넷 역기능들이 발생할 수 있으니 출처를 알 수 없는 URL 등은 함부로 클릭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나아가 보안 관계자들은 "교육연합신문 사이트의 사례처럼 사고와 연관된 교육 관련 사이트 및 언론 등에 대한 악성코드 유포가 늘어날 수 있으므로 정부, 관련 기관, 보안업체 등은 방어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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