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국내 카드 사용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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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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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오는 9월부터 국내 전용 카드를 일본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국내 전용 카드를 사용하면 비자, 카스터카드 등 국제 브랜드에 비싼 연회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국내 전용 카드를 일본 내 제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일본 NTT DATA와 22일 양해각서를 체결하겠다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NTT DATA는 일본 NTT그룹의 자회사로 지난해 매출 14조원에 직원 6만명, 대형 가맹점 1300개, 결제단말기 70만개를 설치해놓은 대형 결제대행 업체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 국내 전용카드를 지닌 고객이 일본의 음식점에서 결제하면 해당 가맹점이 NTT DATA를 거쳐 신한카드에 승인 요청을 하게 된다.

신한카드가 NTT DATA를 거쳐 가맹점 대금을 지급하면 일본 내 매입사가 대금 지급을 완료하게 된다. 국내에서 카드가 결제되는 방식과 똑같다.

다만, 해외이용 수수료 0.18%는 유지된다. 그러나 신한카드의 국내 전용카드는 원화로 바로 환전해 청구하게 되므로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

비자 등 국제브랜드 카드는 국내 회원의 일본 내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해 엔화를 달러로 환전한 뒤 다시 원화로 바꿔 청구해 환 손실이 큰 상황이다.

신한카드는 이번 카드망 구축으로 국제 브랜드카드 사용에 따른 사용분담금과 발급 유지 수수료를 연간 7억원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신한카드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일본 JCB 등과 제휴해 별도의 국제카드 연회비가 없는 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비씨카드는 지난 2011년 '글로벌카드'라는 토종 브랜드를 출시했으며, 현재 회원수가 500만명에 달한다. 이 카드는 타 국제브랜드 카드와 달리 외국에서 사용하는 금액에 대해 해외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국제브랜드 카드에 수수료를 내지 않고 해외에서 이용할 수 있는 카드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며 "앞으로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불합리한 연회비 관행 등을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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