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엔, 더욱 새로워진 '에버랜드 로스트밸리'로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가정의 달 5월이 코앞이다.

5월은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등 연휴가 연달아 있는데다가 정부에서 올해부터 처음 시행하는 관광주간(5.1~11)까지 더해지면서 ‘계절의 여왕’이자 ‘연휴의 여왕’이 됐다. 이 기간에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가볼만한 곳 없을까 하고 고민한다면 서울에서 멀지 않은 경기도 용인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용인에는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만한 에버랜드 사파리가 관광객 맞이에 한창이다.

◆더 특별해져서 돌아왔다…에버랜드 로스트밸리
 

에버랜드 로스트밸리는 더 특별해졌다. 창문도, 지붕도 없는 소형수륙양용차를 타고 하는 스페셜 투어를 통해 동물과 특별한 교감을 할 수 있다. 기린에게 먹이를 주는 관람객의 표정도 밝다. -에버랜드 제공-

작년 이맘때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사파리에는 혁명이 일었다. 삼성에버랜드가 500억원을 들여 그동안 전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를 조성한 것이다.

사파리를 둘러보는 차량도 새로워졌다. 로스트밸리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수륙양용차’다. 이는 물과 땅을 오가며 동물의 세계를 구경할 수 있도록 설계된 특수 차량이다. 창문 없는 차 안으로 얼굴을 쑥 들이밀고 먹이를 달라며 애원의 눈빛을 보내는 키 큰 기린의 모습, 참 놀라운 광경이었다.
 

에버랜드 로스트밸리는 더 특별해졌다. 소형수륙양용차를 타고 물과 육지를 오가는 스페셜 투어를 통해 동물과 특별한 교감을 할 수 있다.

로스트밸리의 동물들은 철조망도, 장벽도 없이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이곳은 자연과 동물, 인간이 함께 하는 ‘평화와 공존’의 공간이었다.여기에 초식동물 코뿔소와 육식동물 치타의 동거는 신기함 그 자체였다.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에게 신기한 즐거움을 안겨 주었던 로스트밸리는 누적 관람객 210만명을 넘겼고 개장 1년만인 올해 4월에는 특수 제작한 소형 수륙양용차량을 전격 도입하며 더욱 스페셜하게 변신했다.
 

에버랜드 로스트밸리가 1년만에 더 특별해졌다. 창문도, 지붕도 없는 소형수륙양용차를 타고 물길을 가로지르는 짜릿한 스페셜 투어를 할 수 있다. -에버랜드 제공-

6명 정원의 소형 수륙양용차량은 기존 '와일드 사파리 스페셜투어'와 달리 차량의 천장과 창문이 모두 개방돼 있다.
 

에버랜드 로스트밸리는 1년만에 더 특별해졌다. 창문도, 지붕도 없는 소형수륙양용차를 타고 하는 스페셜 투어를 통해 동물과 특별한 교감을 할 수 있다. 기린에게 먹이를 주는 가족들의 표정도 밝다. -에버랜드 제공-

좌석에서 일어선 채 관람도 할 수 있다. 더 생생한 동물체험이 가능해진 것이다.

'로스트밸리 스페셜투어'는 에버랜드 동물원의 전문사육사가 직접 차량을 운전하면서 개별 동물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기린·낙타·코뿔소 등 초식동물이 좋아하는 먹이를 더욱 가까이서 줄 수도 있다.

스페셜투어 최고의 묘미는 수륙양용차량이 육상에서 수로로 입수하는 순간이다.

물보라를 거세게 튀기며 물길을 가르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고 일반 자동차에서는 들을 수 없는 워터 제트엔진소리가 사파리 탐험의 재미를 더한다.

체험 시간도 길어졌다. 기존 로스트밸리 투어시간보다 2배가량 늘어난 30분동안 생동감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기다림마저도 즐거워졌다.

테마로 입구부터 차량 탑승구까지 대기동선에 다양한 체험과 관람 요소를 갖춰 놓은 것.

초대형 화면 속에 등장한 가상의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로스트밸리 얼라이브, 동물들의 미세한 털의 움직임까지 볼 수 있는 'UHD Zoo'에 더해 대기 동선에 알다브라 육지거북이, 포큐파인 등 10종 130여 마리의 동물을 전시해 기다리는 동안 동물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생생한 체험을 원하면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하거나 현장에서 예약하면 된다. 가족끼리 오붓하면서도 즐거운 사파리 여행을 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평일 홈페이지 사전예약시 18만원이며 평일 현장구매, 주말 예약 또는 현장구매시 20만원이다. [ph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