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왔다갔다' 정부 구조현황 발표…'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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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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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 탑승한 462명 중 16일 오후 10시 현재 4명이 사망하고 284명이 실종돼 대형 참사가 우려되고 있다.

이 가운데 정부는 이날 여객선 침몰 사고의 구조자 수를 발표하면서 하루 종일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 혼란을 가중시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2시 4차 브리핑을 통해 구조자 수를 368명으로 공식 확인했다. 하지만 약 1시간 만에 해양경찰청 측에서 집계에 오류가 있었다고 통보해오면서 정부서울청사 중대본 상황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결국 오후 3시 30분 중대본 차장인 이경옥 안행부 제2차관이 오류를 시인하는 정정 브리핑을 했다.

이 같은 혼선은 민간과 공공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구조 작업에 투입되다 보니 보고체계가 일원화되지 못한 탓이다

이 차관은 "애초 구조자 숫자에 착오가 있었다. 민간, 군, 해군이 구조하다 보니 정확한 숫자에 착오가 있었다"고 뒤늦게 설명했다.

결국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사망자 2명에 구조자는 약 180명으로 줄어들었고 구조자가 줄어든 만큼 실종자는 당초 107명 수준에서 290여명으로 늘어났다.

집계된 실종자가 불과 2시간도 지나지 않아 배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까지 생존자 구조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보여 기대감을 안고 있던 탑승자 가족들은 정부측의 집계 오류 소식이 전해지자 또한번 충격에 빠졌다.

탑승인원 집계도 하루종일 오락가락했다.

오후 2시 넘어까지도 477명이라던 탑승인원은 4시에 459명으로 수정됐고 저녁 7시를 넘어가면서는 462명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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