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탑승객 카톡, 1이 안 없어져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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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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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피해자의 안타까운 사연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톡 1이 사라지지 않는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웅기라는 이름의 카카오톡 사용자는 진도 해상 여객선이 침몰 중이었던 16일 오전 9시 23분에 형에게 “형 지금 배 타고 제주도 가고 있는데 배가 뭔가에 부딪혀서 배가 안 움직이고 수상구조대인가 뭔가 오고 있대”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형은 9시 25분부터 “그래 구조대 오면 금방 오니까 괜히 우왕좌왕 당황할 필요 없고 천천히 정신 차리고 하라는대로만 해. (중략) 마음 강하게 먹고 있어”라고 했지만 웅기는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58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6825t급 청해진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여객선은 15일 오후 9시 인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는 길이었다.

여객선에는 3박4일 일정의 수학여행 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225명, 교사 15명과 승무원 등 총 477명이 탑승했다. 차량도 150여 대 실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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