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올림 "중재기구안 포함 사실 몰랐어"… 삼성 백혈병 문제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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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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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반도체 백혈병 합의 문제를 두고 삼성전자와 혼선을 빚고 있는 반올림이 심상정 의원, 유족측과 개최한 3자 기자회견 당시 "결의 내용에 제3의 중재기구안이 포함됐는지 몰랐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재기구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뒤늦게 밝힌 이유가 설명된다.

반올림 관계자는 "기자회견 전에 결의안은 살폈는데 거기엔 중재기구 내용이 없었다"며 "결의안대로 진행될 줄 알았는데 기자회견 당시 꼼꼼하게 살피지 못했던 부분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반올림이 먼저 제안한 중재기구안 내용을 번복했다며 혼란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경영진 차원에서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던 것도 흐지부지 되는 분위기다.

반올림과 삼성측은 당초 15일 접촉해 교섭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이또한 무산됐다. 반올림 관계자는 "당초 화요일(15일) 교섭하기로 돼 있었으나 삼성측이 연기했다"며 "이 문제가 당사자간 교섭이 아닌 언론을 통해서만 다뤄지는 게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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