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여직원, 1430명 중 1명만 임원 승진…'0.07%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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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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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은 90명 중 1명꼴로 임원 승진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 삼성·SK·LG 등 10대 그룹 여성 직원이 임원에 오를 확률은 1430명 중 1명꼴이었으며, 대주주 일가를 제외하고 경영에 참가하는 여성 등기임원은 1명도 없었다. 반면 남성 직원의 임원 승진할 확률은 90명 중 1명으로 나타났다.

16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10대 그룹 93개 상장사의 남녀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여성 임원은 94명으로 전체 여직원 수(13만912명)의 0.07%에 불과했다. 남성 임원은 5605명으로 전체 남직원 수(49만3997명)의 1.13%였다. 이는 여성 임원 승진의 확률보다 16배 높은 수치다.

남녀를 합친 10대 그룹 임원 수는 5699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의 비중은 1.65%였다. 특히 대주주 일가를 제외하고 여성 등기임원은 1명도 없었다. 여성 등기임원은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등 4명이 있으며, 최 회장은 한진해운홀딩스 등기임원도 겸직한다.

여성 임원 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그룹으로 나타났다. 이건희 회장의 자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기획 사장을 비롯해 심수옥·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 김유미 삼성SDI 전무, 이인재 삼성카드 전무, 김봉옥 제일모직 전무 등 50명이었다.

다음은 LG그룹으로 이정애 LG생활건강 전무, 류혜정 LG전자 상무, 조혜성 LG화학 상무 등 11명이었다. SK그룹은 김명희·박찬희·허선영 SK텔레콤 본부장, 강선희 SK이노베이션 본부장 등 10명의 여성 임원이 있었다. 이어 한진(8명), 롯데(6명), 한화(5명), GS(2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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