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jtbc 앵커 "학우 죽음 알고 있었냐"는 물음에 여학생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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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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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진도 여객선 침몰로 안산단원고등학교 2학년 정치웅 학생과 선내 안내를 맡았던 선사 직원 박지영(22) 씨가 사망한 가운데 JTBC 뉴스 앵커의 배려 없는 인터뷰에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JTBC는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가 발생한 16일 뉴스특보로 사고 소식을 전하던 중 구조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여학생을 인터뷰하며 “혹시 친구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라고 물으며 학우 정치웅 군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그 사실을 몰랐던 여학생은 앵커를 통해 친구의 사망 사실을 알고 나서 “몰랐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답한 뒤 바로 울음을 터뜨렸다.

방송 직후 시청자는 SNS와 JTBC 공식 트위터 계정에 앵커의 부적절한 인터뷰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58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6825t급 청해진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여객선은 15일 오후 9시 인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는 길이었다.

여객선에는 3박4일 일정의 수학여행 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224명, 교사14명과 승무원 등 총 477명이 탑승했다. 차량도 150여대 실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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