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독일 총리와 회담 계획...올해 두 번째 정상급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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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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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리커창 중국 총리와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이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에서 만나 양국 관계 강화를 약속했다. [베이징 = 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에 이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도 올해 안에 독일을 방문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중국을 방문 중인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과 접견한 자리에서 "연내에 독일을 방문해 메르켈 총리와 공동으로 제3차 중-독 정부간 협상을 개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뜻을 전했다. 

리 총리는 "독일은 유럽연맹(EU)의 중요한 회원국이자 글로벌 영향력을 지닌 대국"이라면서 "정치적 측면에서 중국은 독일과 국제 및 지역사무에서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갈등과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건설적 역할을 해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경제적 측면에서는 무역투자자유화와 편리화를 지지한다"면서 "양국이 제조업과 전략적 신흥산업 합작을 강화하고, 양국의 경제무역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리 총리의 연내 독일 방문과 정부간 협상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양국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양국 경제의 경쟁력을 높여 공동발전을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양국은 광범위한 공동의 이익을 갖고 있고 양국 합작의 성과도 크기 때문에 앞으로도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독일은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건설적 작용을 발휘하는데 적극 지지하며 중국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왕이(王毅) 외교부장도 슈타인마이어 장관과 만나 양국간 전략적 협력 방안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정세 등을 논의했다.

왕 부장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정치적 해결이 유일한 출구"라면서 "중국은 사태 초기부터 조속한 국제협조체제 구축, 정치적 해결 논의를 통한 합의도출, 정세를 격화시키는 행동의 자제 등을 포함한 3대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미국-유럽연합(EU)-우크라이나 4자 협상이 준비중"이라면서 "이는 중국이 제안한 방향과 일치하며 이 협상이 잘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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