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2014] 왓슨, 3년새 두 번 골프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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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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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터스 골프대회 우승…최경주는 34위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는 ‘골프 명인들의 열전’으로 불린다. 엄선된 세계 톱랭커들만 출전해 진정한 골프 고수를 가리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파72)에서 끝난 제78회 마스터스대회에서 ‘골프 명장’이 탄생했다. 왼손잡이이자 세계 프로골퍼 중 볼을 가장 멀리 치는 버바 왓슨(36·미국)이 그 주인공이다.

왓슨은 대회 둘째날 선두에 오른 후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4라운드합계 8언더파 280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인 조던 스피스(미국)와 조나스 블릭스트(스웨덴)를 3타차로 따돌린, 완승이었다.

왓슨은 2012년 연장전끝에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 챔피언에게 주는 ‘그린 재킷’을 걸쳤다. 2년만에 통산 두 번째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됨으로써 이 대회에서 4회 우승한 타이거 우즈, 세 차례 정상에 선 필 미켈슨(이상 미국), 두 번 우승한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에 이어 현역선수 중 두 차례 이상 우승한 넷째 선수가 됐다. 우즈나 미켈슨에 버금가는 골프 명인의 반열에 오른 것이다.

왓슨의 트레이드 마크는 다른 선수보다 볼을 멀리 칠 수 있는 장타력이다. 그는 이날 13번홀(파5·길이510야드)에서 드라이버샷을 366야드나 날려 경쟁자인 스피스의 기를 눌렀다.

만 20세9개월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챔피언에 도전했던 스피스는 전반 한때 단독 1위에 나섰으나 메이저대회의 중압감과 왓슨의 관록 앞에 무너져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은 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14위를 차지했다.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커트를 통과한 최경주(SK텔레콤)는 합계 6오버파 294타로 공동 34위에 올랐다. 일곱 명 출전한 아시아 선수 가운데 최고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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