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 투자, ‘트렌드’를 알아야 '답'이 보인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11-26 18:0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접근성, 희소성, 정부정책, 외국인 등 트렌드에 맞춰 투자하면 위험 적어

정자동 3차 푸르지오시티 조감도.



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등 수익형 부동산 상품이 공급과잉의 여파로 수익률 확보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익형 부동산 상품도 과거처럼 사놓으면 돈이 되는 시절은 지났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트랜드에 맞는 수익형 상품은 시기가 지나거나 부동산 불황일 때도 알짜로 평가 받는 경우가 많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익형 부동산시장에서 떠오르는 트렌드는 ‘접근성’ ‘희소성’ ‘규제완화’ ‘외국인‘ 등이 꼽힌다.
 
‘접근성’이 좋은 수익형 상품으로는 스트리트형 상가가 있다. 스트리트형 상가란 서울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 분당 정자동 카페거리, 일산 라페스타거리 등 길을 따라 조성된 상가를 말한다.
 
이른바 '스트리트형 상권'이라 불리는 이들 상권에 속한 상가들은 데이트 및 휴식, 나들이와 쇼핑을 겸하는 이들로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과거에는 단일 고층빌딩 구조가 한동안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길을 따라 저층 상가를 배치하는 스트리트형 상가의 분양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스트리트형 상가가 수익형 부동산시장에서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은 쇼핑 이용객의 눈높이도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대체로 스트리트형 상가는 외관이 화려하고 쇼핑 동선도 편리하게 짜여 있어 단순형 상가에 비해 인근 유동인구 확보가 유리한 접근성 측면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제2의 가로수길'이라는 식으로 광고를 해놓고는 실제로 무늬만 스트리트형 상가인 사례도 적지 않다"며 "스트리트형 상가의 경우 들어서는 점포들의 자체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주변에 경쟁력이 있는 키테넌트(핵심점포) 입점여부, 문화적 요소 가미 등이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소비층의 접근성이 수월한지를 우선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요즘 분양 중인 스트리트형 상가로는 대우건설이 겅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시공하고 있는 '정자동 3차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단지 내에 상업시설이다. 총 44개 점포로, 전용률이 63%이다.
 
이 단지는 수도권 최대 신흥오피스텔 밀집지역에 자리잡아 입주예정 오피스텔 3793실과 기입주 오피스텔 1035실 주변 주상복합아파트 1790가구로 이뤄졌다. 향후 주변 배후수요로 인해 기존 정자동 카페거리 상권을 넘어서는 신흥상권으로 부각되는 입지다.
 
이곳 지상 1층은 스트리트형, 2층은 테라스로 설계된다. 계약시 40%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있다.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2구역 단지 내 상가인 텐즈힐몰도 눈길을 끄는 곳이다. 텐즈힐몰은 280m 길이의 스트리트형 상가로 구성된다.
 
이 상가가 자리한 왕십리뉴타운은 총 5000가구 대단지로 개발되는 만큼 수많은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지하철 1‧2호선 신설동역, 2∙6호선 신당역, 2호선 상왕십리역의 트리플 역세권 중심에 입지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위례신도시 C1-2블록에 ‘위례아이파크 애비뉴’ 스트리트형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위례2차 아이파크 애비뉴는 연면적 1만2765㎡규모로 지상 1층에 62개, 2층에 29개 등 총 91개 매장이 입점할 예정이다.
 
상가 분양가는 1층이 3.3㎡당 3500만원 안팎이었던 1차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다. 위례2차 아이파크 애비뉴 상가 2층 매장(일부제외)에는 전용면적 33~49.6㎡규모의 독립 테라스 공간이 제공된다. 1층 일부 매장도 전용 6.6~9.9㎡ 규모의 독립 창고를 제공할 계획이다.
 
요즘 수익형 부동산 상품 중 떠오르는 트렌드가 바로 ‘희소성’이다. 특히 서울 강남권 일대에 투룸형 수익형 부동산이 공급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건설사들이 최근 5년간 강남역 인근에 1~2인 가구를 위한 원룸오피스텔을 폭발적으로 공급한 반면 신혼부부 등 2인 가구를 위한 투룸형 오피스텔의 공급은 원룸공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역삼 푸르지오시티를 분양한다.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735-17번지 일대에 지하 7~지상 15층 1개동 총 333실 규모다. 전용률 37%의 투룸형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분양가는 강남구에서 보기 힘든 3.3㎡당 1500만~1600만원선이다.
 
최근 분양한 ‘송파 하비오 푸르지오’ 오피스텔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단지는 총 15개동 중 오피스텔동이 5개동으로, 지하 5~지상 19층 전용 21~72㎡ 3470실 규모다.
 
정부의 규제완화도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눈여겨보는 트렌드 중 하나다. 최근 정부의 임대규제 폐지 논의로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공장)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5년 동안 사업장을 영위하거나 남는 면적을 임대로 놓는 것 이외에 임대가 불가하다.
 
하지만 중소기업 활성화 차원에서 지식산업센터를 분양받지 못하고 임대로 쓸 수밖에 없는 중소기업을 위해 임대폐지가 논의됨에 따라 이르면 내년에는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받아 임대를 놓을 수 있을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비즈니스파크 내에 대규모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16만여㎡에 지하 4층~지상 15층 3개동의 랜드마크급 규모로 지어진다.
 
2016년 상반기 입주 예정이다. 계약금 10%, 중도금 40% 무이자 대출 등 부담을 낮춘 계약조건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의 지식산업센터 지원금 내에서 분양가의 최고 70%까지 장기저리 대출도 가능하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일대 첫 지식산업센터인 ‘송도 스마트밸리’가 분양 중이다. 일반 지식산업센터와 달리 연면적 29만m²의 대형 복합단지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단지에는 지상 23층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과 28층 기숙사동 등 총 6개동이 들어선다.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최근 분양형 호텔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어가면서 미래 유망 투자처로 분양형 호텔이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호텔∙레지던스 전문기업인 코업은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일대에 부띠크 디자인 호텔인 ‘코업시티호텔 제주비치’ 269실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8층 연면적 12,236㎡ 규모로 함덕해변 바로 앞에 위치한다. 대다수의 객실에서 바다조망이 가능하다. 계약금 10%,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