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중국정책은행 신용등급 강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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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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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은행 상업화로 전환되면 강등 가능

(아주경제 박수란 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가 최근 중국 정책은행(국책은행)의 부실위험을 제기한 가운데 정책은행 상업화가 시행되면 장기외화표시채권발행자등급(IDR)이 기존 A+에서 국유상업은행과 비슷한 A로 강등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가 16일 보도했다.

중국의 정책은행은 총 3개로 국가개발은행, 중국농업발전은행, 중국수출입은행이 이에 해당된다. 피치는 3대정책은행의 재무상황과 기타정보에 대한 공개가 미흡하고 유일하게 회계감사를 거친 재무데이터를 공개하는 국가개발은행의 리포트도 기타 상장된 상업은행과 비교해보면 많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특히 중국 정책은행의 부실대출에 주목하면서 국가개발은행의 부실대출률은 0.4%로 연속 27개월 1%를 하회했고 농업발전은행의 부실대출률은 1.46%로 발표됐고 중국수출입은행은 정보공개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2007년에 출범한 국가개발은행은 상업화 운영을 시도하는 정책은행으로서 현재 회사채 발행규모가 3개 정책은행 가운데 최고에 달한다. 정책은행은 중국중앙정부의 지지를 받아왔고 중앙은행으로부터 무제한 재대출을 받을 수 있다.

피치는 이런 정부지원이 계속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상업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중앙정부와의 관계에 실질적인 변화가 발생해 IDR 등급이 국유상업은행의 등급으로 강등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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