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자동차 형상화한 티마커 ‘빅 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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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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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PGA투어 현대 챔피언스 토너먼트, 골프대회 마케팅 성공 사례 꼽혀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쓰인 티마커.                [사진=미국 골프채널]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2012시즌 미국PGA투어 개막전의 주인공은 스티브 스트리커(45· 미국)다. 그러나 현대자동차도 챔피언 못지않은 함박 웃음을 지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로 3년째 이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특히 올해는 자동차를 형상화한 티마커를 만들어 세계 골프팬들의 주목을 끌었다.

대회장인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리조트의 플랜테이션코스 18개홀 티잉 그라운드에 36개의 이같은 티마커가 설치됐다. 맨 위에는 현대자동차 모형을 얹혔고 측면에는 ‘HYUNDAI’와 ‘EQUUS’를 각각의 로고와 함께 새겨넣었다. 자동차 메이커답게 티마커도 자동차를 연상시키게 만든 것이다. 외신들은 대회 기간 자주 이 티마커 사진을 전송했고 많은 골프팬들이 그 사진을 주목했다. 미국 SI(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이 티마커가 ‘빅 히트’(Big hit)를 했다고 전했다.

현대자동차는 하와이 진출을 노리고 지난 1999년부터 지역사회와 소통해왔다고 미국PGA투어 홈페이지는 전했다. 현대는 그 때부터 올해까지 마우이섬에 320만달러(약 37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한다. 이 돈은 학생, 일반인, 노인 등을 돕고 마우이섬의 환경이나 야생동물을 보호하는데 쓰였다. 마우이 지역 주민들이 큰 박수를 보냈음은 물론이다.

현대자동차는 그런 ‘투자’를 밑바탕으로 골프대회 마케팅에 나섰고, 창설 3년째인 올해 대성공을 거둔 것이다. 올해 대회 총상금은 560만달러(약 65억원)다. 현대는 골프대회 타이틀스폰서로 나서 이 투자액을 훨씬 넘는 마케팅 효과를 거뒀다. 팀 핀첨 미PGA투어 커미셔너도 “개막전을 하와이에서 하고 현대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것은 잘 한 일”이라며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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