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성형외과 ‘프로포폴’ 관리 소홀로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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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3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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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마약으로 지정된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이 강남 일대 성형외과에서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프로포폴은 사용 중 급격한 저혈압이나 무호흡, 정신적 의존성에 의한 중독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약물이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른다. 마이클 잭슨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것도 프로포폴 중독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올해 2월 프로포폴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했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프로포폴 취급 도매상과 병·의원 95곳을 점검한 결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정원성형외과·쥬얼리성형외과 등 17개 의료기관과 도매상을 관리 소홀 등으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프로포폴을 향정으로 지정한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지방청과 시·도 등과 함께 진행했다.

점검 결과 정원성형외과가 저장시설 점검부의 미작성과 관리대장 일부 미기재로 적발돼 각각 경고, 취급정지 1개월 처분을 받았다.

미작의원(서울 강남)은 관리대장 일부 미기재로, 쥬얼리성형외과(경남 창원)는 처방전 미기재로 각각 취급정지 1개월 처분이 내려졌다.

강동연세내과(서울 강동)는 저장시설 잠금장치 미설치로 경고 처분과 함께 과태료가 부과됐다.

쥬얼리성형외과·강남원성형외과의원(서울 강남), 큐의원(부산 해운대), S날씬의원·서면변내과의원(부산 부산진), 박내과의원(경남 함안), 영남속시원내과의원(대구 북구), 삼성연합의원(경북 구미), 속편한내과(광주 북구), 김평남내과의원(광주 동구), 송정사랑병원(광주 광산) 등 11개 의료기관과 서화·피엔씨팜 등 2개 도매상은 저장시설 점검부 미작성으로 경고 처분을 받았다.

한편 프로포폴 공급량은 지난해 2월부터 5월 동안 월평균 9만3369개였던 것이 향정으로 지정된 올해 2월부터 5월 사이에는 월평균 5만138개로 46.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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