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 주택, 미래주택 트렌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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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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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친환경·고효율을 내세운 에너지절약 주택이 대세다. 정부의 범국민적 에너지 절약 정책과 관리비를 절감하려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는 녹색 건축 의무화 정책을 제시하는 한편 에너지를 자체 생산해 조달하는 주택인 그린홈을 오는 2020년까지 200만 가구를 건설하기로 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뿐만 아니라 대형 건설업체들도 신재생 에너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분양단지에 기술을 접목시키고 있다.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민간아파트 단지에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도입했던 대우건설은 오는 2020년까지 에너지 절감률 100%의 제로에너지 하우스를 건설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에너지 소비율이 0%인 단독주택 제너하임을 선보이는 한편 최근 분양되는 푸르지오 아파트에는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대기전력 차단장치, 센서감지형 무선일괄제어시스템 등 최첨단 친환경 시스템을 적용시키고 있다.

대림산업도 친환경 저에너지 아파트 건설에 앞장서고 있다. 대림산업은 에너지관리시스템(EMS)과 그린사이트(Green Site)를 통해 에너지 절약을 유도한다. 또 보일러 대신 지중열을 활용한 지열 냉난방 시스템도 적용하고 있다.

한화건설도 제로에너지 솔라하우스 기술을 확보한 후 기존 아파트보다 에너지를 85%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아파트 개발에 나섰다. 제로에너지 솔라하우스 기술은 독일 패시브(passive) 하우스 기술, 태양열과 태양광ㆍ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융합한 하이브리드 기술을 국내 실정에 맞도록 변형한 기술이다.

한화건설 기술연구소의 김용경 선임연구원은 "향후 친환경건축물은 제로 에너지화를 위한 고성능, 고효율화 건축기술을 기반으로 태양공,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의 적용이 확대될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동부건설도 지하기류를 활용해 아파트 휴게공간의 사용 에너지를 저감하는 기술을 특허 출원한 후 지난 6월 분양한 계양 센트레빌 모든 단지에 이 기술을 적용했다. 이 건물은 태양광, 지열, 풍력을 활용해 난방에너지 40%, 이산화탄소 22%를 저감시켰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의 이미은 과장은 "거주자 입장에서는 유지비용을 최대한 줄이려고 하기 떄문에 앞으로 더욱 친환경 아파트가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도 "대형 건설업체들이 연구소와 손을 잡고 친환경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라며 "향후에는 이같은 기술 적용이 분양선호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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