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A 스타연구원] 오영균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5-05 11:4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나의 꿈은 대한민국의 한우를 세계 최고의 소로 만드는 것.”

어려서부터 한우연구 한 우물만 판 오영균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원의 꿈이다.

오 연구원은 농촌진흥청에 입사하기전, 영국에서 연구원으로 공부를 계속하고 있었다. 축산기술연구소(현 국립축산과학원)에서 한우연구를 함께 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오랫동안 꿈꿔왔던 한우 연구를 할 수 있다는 희망에 가족과 현지 동료 연구원들의 만류에도 귀국을 서둘렀다.

그는 “막상 귀국을 해보니 꿈꿔왔던 한우에 대한 연구는 출발부터 녹녹치 않았다”며 “실험실과 농가 현장에 있는 한우는 완전히 달랐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교과서나 논문에서 보던 영양학적 이론이 현장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게 그의 답이다. 먼저 ‘한우품질고급화연구팀’을 구성해 현장 연구를 집중했다.

오 연구원은 “처음에는 박사라는 친구가 농장에 있으니 농장주이 성가셔했다”며 “호칭에 구애 받지 않고 모르는 것은 솔직하게 농장주들에게 물어보고 배우는 과정에서 그 사람들과 친해졌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그의 열정은 ‘한우 고급육 생산프로그램’을 만드는 신화를 이뤄냈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한우 사양체계를 뒤바꿔놓았다. 이 방법으로 한우 고급육 출현율이 급격히 증가하자 대부분의 사료회사와 농가가 오 연구원이 만든 방법을 택했다고 한다.

이후 그는‘한우 섬유질 배합사료’를 만들어 내기도했다. 대다수 한우농가가 쉽게 따라 올 수 있는 새로운 사료급여체계를 고민한 끝에 내놓은 해답이다. 현재 국내 대다수의 한우 브랜드 경영체가 ‘섬유질배합사료’ 를 사용한다.

오 박사는 “한우산업은 아직도 불안정한 요소가 많다”며 “체계적이고 꾸준한 준비로 세계최고의 한우를 만들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