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항만이 똑똑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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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2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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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컨테이너 터미널... 지능형 항만자동화 시대 열려 운송거리 20% 단축... 물류 효율 향상

국토해양부는 총 사업비 25억원을 투자해 부산항 신선대 및 동부부산 컨테이너터미널에 ‘지능형 항만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이번 달에 시험운행을 하고 6월 중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지능형 U-항만 시스템은 RFID, GPS, USN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들이 융합된 최첨단 시스템이다. △실시간 야드 트랙트 멀티사이클 시스템(RYMS) △컨테이너터미널 게이트 반출입 자동화 시스템 △위험물 컨테이너 감시 시스템 등을 포함한다.

현재 컨테이너 하역작업에서는 일일이 전화로 작업이 지시된다. 새롭게 도입되는 RYMS는 컴퓨터가 자동으로 작업수요가 발생한 곳에서 가장 가까운 운송차량(야드 트랙터) 기사에게 지시를 내린다. 이로써 기존 작업 운송거리가 20%이상 단축될 수 있다.

또한 Bar-Code방식인 컨테이너터미널 게이트 반출입 자동화시스템을 RFID방식으로 전환해 차량 및 컨테이너화물에 대한 위치정보 추적(Visibility)이 더욱 빠르고 쉽게 되어 물류효율이 크게 향상됐다. 

위험물 컨테이너 감시 시스템 구축은 위험물의 현재 상태정보(온도, 습도, 충격 등)를 실시간으로 감시·관리하여 대형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

국토해양부는 이러한 지능형 항만자동화 시스템을 올해 상반기 중 추가로 2개의 컨테이너터미널에 설치하고 오는 2012년까지 전국항만 16개 컨테이너터미널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능형 항만자동화시스템 구축이 전국항만에 설치되면 평균 선박별 하역시간이 4시간 24분(5만t급 선박, 24시간 기준) 단축되어 원가절감과 선박 재항시간 단축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대형선박 5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부두를 새로 건설하는 것과 비슷한 규모다.

뿐만 아니라 선박재항시간, 야드트랙터 운송거리 단축 등으로 유류소모를 줄여 연간 탄소배출량이 약 17만t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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