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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진칼럼] 엄동설한, 중국 국빈 방문의 교훈
엄동설한, 중국 국빈 방문의 교훈 [사진=강영진 초빙논설위원] 강영진 초빙논설위원 차라리 가지 않은 것이 낫지 않았을까.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두고 국내 일부 언론에서 나오는 평가다. 역대 대통령의 해외 ‘국빈’ 방문에 이런 평가가 뒤따른 적은 없었다.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 와중에 “문대통령 정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알현하러 가는 날”이라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앞에서 망발을 부렸다. 우리 외교능력이
2017-12-15 11: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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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규의 대몽골 시간여행-114] 바다 뱃길은 어떻게 열렸나? ①
[사진 = 배석규 칼럼니스트] ▶ 좌절된 추가 일본 원정 [사진 = 바다 뱃길] 두 번의 원정 실패 후에도 쿠빌라이 정권은 한동안 일본에 대한 추가 원정을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두 차례 원정실패의 직접적인 원인이 태풍이었듯이 추가원정을 단행하지 못한 직접적인 원인도 제국 안에서 불어 닥친 반란의 태풍이었다. 쿠빌라이 정권 성립의 한 축 역할을 했던 동방 3가(家)가 일으킨 반란이 그 것이었다. 때문에 동쪽 병력을 일본으로 빼돌리기가 어려웠다. 5년 동안 이어진 반란을 잠
2017-12-15 09: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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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기의 그래그래] 남경필 경기도지사에게 묻는다
[사진=최보기 작가·북칼럼니스트] 지난가을에 경기도 김포 문수산에 올랐다. 강화도, 김포, 일산, 파주가 임진강을 두고 북한 개풍군과 바짝 붙어 있었다. 남북의 풍경은 흑과 백이었다. 개풍군은 회색 민둥산에 한적한 농촌마을로 길도 차도 눈에 띄지 않았다. 반면 남한 쪽은 더 이상 북쪽으로 갈 수 없는 해변과 강변까지 아스팔트 도로와 도시와 공장이 확장돼 있었다. 북쪽으로 경기도의 발전은 휴전선에서 어쩔 수 없이 멈추었다. 엊그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SNS(페이스북)에 “저는 내일 경기도를 포기
2017-12-15 06:00:00
[동하한담 冬夏閑談] 관용과 냉정
가까운 사람의 잘못에는 관용(寬容)하고, 소원한 사람의 잘못에는 냉정(冷情)한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공적인 영향력이 없는 사람이라면 그것은 당연한 인지상정이다. 공자(孔子)도 “아버지는 아들의 잘못을 숨겨주고, 아들은 아버지의 잘못을 숨겨준다(父爲子隱 子爲父隱)”고 했다. 그러나 공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다르다. 어떤 사람이 맹자(孟子)에게 순(舜)임금의 아버지가 살인을 했다면 순임금은 어떻게 할지 물었다. 맹자는 순임금이 천하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아버지와 함께 도망칠 것이라고
2017-12-15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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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북극을 향한 꿈, ‘제2회 북극협력주간’에 거는 기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전세계가 북극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구환경 변화와 새로운 자원확보를 위한 이유가 대부분이지만, 과학기술의 발달로 과거에는 불가능한 것들이 대부분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북극에 대한 가치와 생각은 지난 수십년간 커다란 변화를 보였다. 북극 대륙의 일부이자, 미국의 49번째 주인 알래스카가 미국 영토로 편입된 데에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투자 이야기가 숨어 있다. 지금으로부터 150년 전인 1867년 당시 미국 국무장관 윌리엄 슈어드는 720만 달러를 지불하고, 러
2017-12-14 10: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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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규의 대몽골 시간여행-113] 과연 신풍(神風 :가미카제)인가?
[사진 = 배석규 칼럼니스트] ▶ 합포를 전초기지로 2차 원정 준비 [사진 = 마산항] 경남 마산(馬山)항, 내륙 깊숙이 들어와 있는 이 항구는 수면이 잔잔하고 수심이 깊어 좋은 항구가 들어설 수 있는 천연적인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많은 섬들이 거친 파도를 막아주어서 천혜의 군항이 들어선 진해만에서도 육지 쪽으로 무려 9Km나 들어온 곳에 자리 잡고 있다. 마산 항은 청일전쟁 이후 고종 광무 3년인 1889년에 개항했다. 개항이후 128년이 되는 마산 항은 좋은 자연 입지 조건 때문에 연 천 5백만 톤 이상
2017-12-14 09: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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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권의 酒食雜記] 담배와 영화
[사진=박종권 칼럼니스트]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아카데미 감독상을 두 차례나 받았다. 1992년 ‘용서받지 못한 자’와 2004년 ‘밀리언달러 베이비’이다. 두 작품 모두 작품상도 거머쥐었다. 그러나 남우주연상은 후보에만 올랐다. 그의 연기보다 감독 능력이 더 뛰어난 것일까. 그의 ‘메소드 연기’는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1964년 작 ‘황야의 무법자’가 대표적이다. 무명의 떠돌이로 나와 담배를 질겅거리며 툭툭 던지는 짧은 대사로 독보적인 캐릭터를 완성한다. 그는 &l
2017-12-14 06:00:00
​[뉴스포커스] JT라 부르는 최흥식
JK나 YB, JT를 아는 사람도 적지는 않다. 물론 열에 아홉은 모른다. KB·신한·하나금융지주 회장을 저마다 JK(윤종규)와 YB(조용병), JT(김정태)로 부르기도 한다. 주로 회사 안에서 그런다는 얘기다. 사석에서 만난 금융감독원 최흥식 원장도 김정태 회장을 JT라 불렀다. 바로 떠오르는 사람이 없었다. JT가 DJ나 YS처럼 익숙한 별칭은 아니다. 최흥식 원장은 하나금융지주 사장이었다. 물론 4년 가까이 지난 얘기다. 얼마 전까지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로 일했고, 금감원장을 맡은 지도 석 달째다. 그런데도 금융지주
2017-12-14 06:00:00
[동하한담冬夏閑談] 죽어야 사는 이름
通衢大哭怒風號(통구대곡노풍호, 거리에서 통곡하니 성난 바람도 울부짖고) 並命同時有一刀(병명동시유일도, 같은 때 나란히 숨진 곳, 칼 하나 남았네) 成就千秋賢弟義(성취천추현제의, 현명한 아우의 뜻 천추토록 이루었으니) 女人之質丈夫豪(여인지질장부호, 그여인의 자질은 장부처럼 호기롭다) - '섭앵'(聶嫈) 비극의 극치다.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아우의 시신 앞에서 누이가 울부짖는다. 성난 바람을 타면 그 소리는 더 크게 울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거리를 가득 채운 통곡도 잠시였고
2017-12-14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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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인사이트] 워라밸족 겨냥한 소형 오피스텔의 진화는 무죄
김동신 (주)다우케이아이디 대표이사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 '워라벨(Work and Life Balance)', 즉 '적당히 벌고 잘 살자'는 문구가 화두가 되고 있다. '저녁이 있는 삶'이나 '개인 여가 생활'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워라밸은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의 줄임말이다. '한번 뿐인 인생, 지금의 행복을 위해 즐기자'는 뜻의 '욜로(YOLO)'가 소비 트랜드를 대변하다면 '워라밸'은 조금 더 현실적인 의미를
2017-12-13 17: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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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의 부동산 따라잡기] 획기적 유인책 빠진 임대등록 활성화방안…다주택자 선택은?
정부가 올해 마지막 부동산 대책인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집주인과 세입자의 상생을 목표로 한 이번 대책의 핵심은 지방세 등 각종 세제 감면, 건강보험료 부담 완화를 통한 사적 임대시장의 양성화입니다. 이번 방안은 많은 세제 혜택을 내세우고 있어 표면적으로는 유인책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표적 대책'에 가깝습니다. 시장 아래 잠재해있는 수많은 다주택자들에게 간접 방식의 심리적 압박을 가함으로써 물량 공급 증대 효과를 노리겠다는 것이 정부의
2017-12-13 16: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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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진칼럼] 한·중, 당분간 실리적 관계 넘기 어려워
[강영진칼럼] [사진=강영진 초빙논설위원] 한·중, 당분간 실리적 관계 넘기 어려워 문재인 대통령이 3박4일간의 중국 공식 방문일정을 시작했다. 사드 배치로 인해 냉각된 한·중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가장 큰 방문 목적이다. 여기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5호를 쏘아올리고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북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과제다. 그런데 손님을 맞는 중국은 그다지 환영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최고 의전이 수반되는 국빈으로 초청해 놓고도 식사 대접조차 변변히
2017-12-13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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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규의 대몽골 시간여행-112] 일본은 왜 쿠빌라이 친서를 묵살했나?
[사진 = 배석규 칼럼니스트] ▶ 일본 정벌 준비 [사진 = 일본 가는 몽골 사절단] 몽골은 한반도를 영향권 안에 넣으면서 다음 단계의 행동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한반도를 장악했다는 것은 곧 몽골이 한반도 주변 해역을 모두 장악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몽골이 시도한 고려와의 전쟁은 애초 바다를 염두에 두고 동쪽으로 뻗어 나가겠다는 의도를 갖고 시작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고려를 사실상 손에 넣으면서 일본열도로 진출할 수 있는 징검다리가 마련됐다는 점에서는 쿠빌라이로서는 다음 수순을 생각할 만
2017-12-13 09: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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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욱의 음악이야기] 만쥬한봉지, 낭만적 리얼리즘에 도전하다
[사진=정병욱 대중음악평론가·한국대중음악상선정위원] 오늘날 우리는 '음악에서 무엇을 들을 수 있을까?'라는 목적의식이 새삼스러운 시대에 살고 있다. 사적 공간에서의 음악감상은 많은 사람에게 그저 스쳐 지나가는 배경음악이 된 지 오래이며, 공연이나 콘서트 관람은 콘텐츠 자체에 대한 소비이기보다 가수나 해당 신(scene)에 대한 맹목적인 소비로 더 익숙하다. 그러나 지난 11월 29일 발매된 만쥬한봉지의 정규 2집 '수연'은 이 같은 현실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형식
2017-12-13 06:00:00
[동하한담冬夏閑談] 유예(猶豫)와 모라토리엄(Moratorium)족
이익(李瀷·1681~1763)의 '성호사설(星湖僿說)'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유(猶)는 짐승인데 원숭이 종류요, 예(豫) 역시 짐승인데 코끼리 종류이다. 이 두 짐승은 앞으로 가거나 물러나는 데 의심이 많다. 산중에 사는데 갑자기 무슨 소리가 들리면 미리 나무에 올라가서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 한 번만이 아니다. 그러므로 ‘결단하지 못하는 것’을 ‘유예’라고 말한다(不決者言猶豫, 불결자언유예)." 최근 대학에서는 '모라토리엄(Moratorium)족'이라는 신조어가 회
2017-12-13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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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일의 Viva R.O.K-적폐청산에 부쳐] 건전한 상식 담보 안 되면 역풍…자기 발등 찍는 愚 될 수도
[김현일의 Viva R.O.K] [사진=김현일 초빙논설위원] 적폐 청산에 부쳐- 건전한 상식 담보 안 되면 역풍··· 원칙 저버린 무리수는 국가존립에 치명상 '집권 1년차, 권력기반 공고화- 집권 4년차, 퇴임 대비 본격화' 임기 5년, 단임 대통령제가 도입된 이래 국정운용 시간표의 기본처럼 자리한 원칙 아닌 원칙입니다. 임기 시작과 동시에 대대적 사정(司正)을 단행해 물갈이 인사로 내 사람들을 심는 한편 반대 세력의 도전 여지를 원천 차단하는 것이지요. 구세력 단죄를 통해 국민
2017-12-12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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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규의 대몽골 시간여행-111] 왜 오랫동안 전쟁을 했나?
[사진 = 배석규 칼럼니스트] ▶ ‘반드시 정벌’ 의지 약한 듯 [사진 = 여몽 전투도] 제주에서 삼별초를 완전 제압하면서 42년간에 걸친 고려와 몽골의 전쟁은 마무리됐다. 길고 긴 전쟁, 그것은 고려에게도 몽골에게도 지긋 지긋한 전쟁이었다. 세계를 무력으로 휩쓸었던 몽골의 입장에서 보면 고려와의 전쟁에서 체면 구기는 일이 많았다. 우선 사신 저고여가 살해된 일도 그렇고 원정군 총사령관이 살해된 일도 그렇다. 특히 총사령관이 살해된 사례는 다른 곳에서는 없던 일이었다. [사진 = 서
2017-12-12 10: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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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열의 디지털 콘서트] 디지털 파라다이스로 가는 길
[사진=김홍열 초빙 논설위원·정보사회학 박사] 미래를 예측하는 뉴스를 보고 있으면 없던 희망도 생긴다. 인공지능이 탑재된 로봇이 인간이 하기 어려운 일, 하기 싫은 일을 대신해 준다. 스마트폰 화면을 가볍게 터치하면 자율주행차가 조용히 내 앞으로 다가온다. 드론이 피자를 배달하고, 아이들은 가상현실을 이용해 공룡의 생태를 공부한다. 모든 것이 완벽하다. 가능하다면 냉동 인간이 되어 20년쯤 뒤에 부활하고 싶다. 한 번 사는 인생, 이왕이면 멋있게 살고 싶다. 그런 세상을 우리는 파라다이스라고 부른다.
2017-12-12 06:00:00
[동하한담冬夏閑談] 죽음보다 두려운 것
국민소득이 일정 단계를 넘어서면 종교 신도가 줄고 사이비종교 집단은 더욱 감소한다는데, 우리는 아직 그 수준에 이르지 못한 것 같다. 최근에도 사이비종교에 빠진 40대 딸이 ‘천국에 보내 드린다’며 노부모를 살해한 일이 있었다. 또 대학가 등지에서는 종교와 무관한 서명운동·여론조사로 위장하여 개인정보를 뽑은 뒤 사이비종교 가입을 강요, ‘종교판 피싱사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허버트 스펜서에 따르면 인간은 죽음이 두려워 종교를 만들었다. 종교는 그래서 인간의 죽음에 대한 불안과
2017-12-12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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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진칼럼] ​‘괴물’을 손에 넣은 김정은의 미소
[강영진칼럼] [사진=강영진 초빙논설위원] ‘괴물’을 손에 넣은 김정은의 미소 북한 김정은이 “핵 무력의 완성”을 선언한 이후 미묘한 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29일 새벽 고도 4475㎞, 사거리 950㎞를 날아간 화성 15호는 1t의 탄두를 싣고도 미 워싱턴까지 날아갈 수 있는 ‘괴물’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런 미사일을 쏠 수 있는 나라는 지구상에 몇 안 된다.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중국 정도일 것이다. 그런 미사일을 쏘아댔으니 “핵 무력의 완성
2017-12-11 2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