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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책은 사람을 이어준다
[사진=정소연 메디치미디어 편집장] 맞은편 남자 노인이 일어서더니 내 옆에 앉아 있는 여학생에게 다가왔다. 요즘 지하철에서 이런저런 소란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나는 슬며시 불안해졌다. 교복을 입은 여학생은 책을 읽느라 여념이 없었다. 무슨 일일까? 눈에 띈 행동을 한 것도 아닌데. "학생, 지금 '데미안'을 읽을 정도면 책을 많이 읽는 거야. 아주 좋은 시기에 읽고 있어." 노인은 뜻밖의 격려를 남기고 지하철에서 내렸다. 그러고 보니 그 역시 무언가 책을 읽고 있었다. 나는 곧 안심했고, 여학
2017-11-09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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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칼럼]한국 오페라계, 성악가의 영토 넓어져야
[사진=박현준 한강오페라단장] 찬바람이 쓸쓸하게 부딪히는 느낌이 한 해를 보내줘야 하는 시간이 다가왔음을 알게 한다. 올해 우리사회에는 많은 아픔과 변화가 있었다. 격동과 격랑의 시간을 통해 새정부가 탄생했고 순항하고 있는 듯하다. 이 시대는 우리에게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변화하기를 종용하고 있고, 전반적으로 변화와 발전을 위한 시도들로 꿈틀대고 있다. 권력이 바뀌면 새로운 가치관에 어울리는 사람들로 바뀌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문화예술계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꿈틀대는 흐름 속에서도 문화예
2017-11-06 0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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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이제는 포용적 금융으로 기업을 살리고 일자리 창출해야
[사진= 캠코 제공] 택인임시(擇人任時)라는 말이 있다. 사마천이 지은 <사기>의 '화식열전'에 나오는 말로 "사업 운영에 능한 사람은 인재를 잘 선택하고 시류에 잘 따른다"는 뜻이다. 이는 유능한 인적자원을 활용하여 대내외 환경변화에 적절히 대응해야 하는 오늘날 기업 운영에 있어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글로벌 무한경쟁 속에서 기업은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혁신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인지 기업의 성장과 생존을 위한 전략으로 선제적인 구조조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우
2017-10-24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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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환경변화와 생물다양성의 가치
[김은경 환경부 장관] 날이 갈수록 날씨 변화가 심상치 않다. 최근 미국에서는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가 상륙하여 텍사스와 플로리다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아프리카와 동유럽에서는 최악의 가뭄을 겪는 반면, 인도와 네팔 등 남아시아에서는 홍수가 일어났다. 지구 전체가 이상기후에 의한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과학자들은 이상기후의 원인으로 지구온난화를 지목, 대기와 바닷물의 온도가 높아졌다는 증거를 속속 밝혀내고 있다. 2014년 유엔 기술보고서에 따르
2017-10-15 16: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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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한 현명한 투자
[사진= 예금보험공사 제공] 안정이라는 동전의 앞면은 평화, 삶의 여유로움, 이런 것이다. 하지만 그 뒷면에는 평화를 떠받치기 위한 철저한 대비와 사회적 비용, 노력 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국내 금융시장은 지금은 꽤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몇 차례 큰 혼란을 겪었다. 우선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로 표현되는 미증유의 소용돌이는 예금보험공사를 통해서만 110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의 투여를 야기했다. 또 금반지를 뽑아서라도 국가채무를 갚으려는 국민들의 피와 땀도 필요로 했다. 지난 2011년부터 3
2017-09-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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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자동차 튜닝 활성화, 모호한 기준이 문제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자동차 튜닝은 지난 정부에서 미래의 먹거리 중 하나로 육성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정부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튜닝산업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전기차 등 미래의 자동차와도 잘 어울리는 측면에서 큰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다양한 자동차 튜닝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도 답보 상태인 점은 안타깝다. 국내 자동차 튜닝 산업 규모는 약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내 자동차 산
2017-09-18 1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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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관광플랫폼’으로 외국인도 전국 구석구석을
이상구 한국관광공사 ICT 융합실장[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요즘은 개별여행객이 대세인 시대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가는 고궁이나 거리를 가 보면 예전엔 깃발을 중심으로 모여 담소하는 외국인 단체 모습을 너무나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즉, 가족여행이라든지, 두어 명의 친지와 함께하는 여행, 홀로 하는 여행이 큰 흐름이 되고 있다. 개인주의가 중시되는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이 여행사에서 짜준 일정에 얽매여 여행하기보다는 스스로가 자유롭게 ‘나만의 여행’을 추구하려는 건 지
2017-09-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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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의무적 휴가’ VS ‘설레는 휴가’
장한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커뮤니케이션팀 과장 2017년의 지독한 무더위와 여름 휴가철이 막을 내렸다. 지난 8월 초 귓가에 내리 꽂혔던 KBS 9시 뉴스가 어렴풋하게 떠올랐다. 극성수기 고속도로는 마비 상태, 여행지에서 방 구하는 건 하늘에 별 따기이고, 구했다 해도 평소 가격의 5배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 계곡 내 평상 가격은 20만원에 육박하고, 유명 해수욕장에서는 돗자리나 음료수 가격을 시가로 표시한다는 내용이었다. 수십년째 반복되는 뉴스에 매번 기시감을 느끼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1년에
2017-09-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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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만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 삶의 질도 중요
양덕환 화순전남대병원 혈액내과 교수. [사진=아주경제 DB] 만성림프구성백혈병은 림프계통에 발생하는 악성 질환의 하나로, 이 악성림프구는 림프절·골수·간·비장에 주로 축적되고 때로는 다른 장기에도 축적된다. 서구에서는 가장 흔한 백혈병이지만 동양에서는 드물게 발생, 한국에서도 전 백혈병 환자 중 0.4~0.5%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 발생빈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규명돼 있지 않다. 만성림프구성백혈병은 진행이 느린 림프구 혈액암으로 대부분
2017-09-05 03: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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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칼럼]기술개발ㆍ정책시행ㆍ농가인식 3박자가 축산냄새 해결책
최유림 축산생명환경부장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정부와 민간에서 펼친 ‘농촌에서 휴가 보내기’ 캠페인으로 올 여름 많은 이들이 농촌을 찾았다. 필자도 평창과 봉화에서 상쾌한 공기와 시원한 강바람을 맞고, 계곡물에 몸도 담그며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농촌에서 휴가를 보내고 온 지인 중에는 목적지를 향하는 길에 가축분뇨 냄새로 인해 멈칫한 순간이 있었다고 한다. 자녀들은 난생 처음 맡아본 냄새에 얼굴을 찌푸렸지만, 지인은 ‘고향의 냄새’라며 아이들을 이해시켰다.
2017-08-29 19: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