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현의 아침묵상

기사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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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파탄잘리의 요가수트라] 통찰洞察
[사진=배철현 서울대 교수(종교학)] 시(視) 내가 하루 종일 본다. 나는 두 눈을 통해 들어오는 많은 정보들을 ‘나’라는 렌즈를 통해 쉴 새 없이 해석한다. 그 해석된 정보들은 ‘나’라는 정체성을 건설하는 조그만 벽돌들이다. 파탄잘리는 요가를 자신에게 감동적인 진정한 자아를 ‘보는 행위’라고 정의했다. 그는 진정한 자아를 산스크리트어로 ‘드라스트르’라고 표현했다. 드라스트르는 ‘보는 행위’ 그 자체이며, 동시에 어떤 대상을 보는 주체인 ‘보는 사람&r
2018-02-19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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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파탄잘리의 요가수트라] 오사五思
[사진=배철현 서울대 교수(종교학)] 분류(分流) 나는 조용히 앉아 마음속에 떠오르는 무수한 생각들을 지켜본다. 생각은 외부의 자극이 오감을 통해 인식되면서 어디에선가 등장한다. 혹은 그런 자극 없이 오래전부터 기억에 간직됐던 이미지 혹은 상상력을 통해 생기기도 한다. 생각이 나의 말을 지배하고 말은 내 행동을 지배한다. 하루에도 수백 개 혹은 수천 개 이상 등장하는 생각의 공격들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이해 방법은 없을까? 무질서하게 보이는 대상을 자신만의 원칙으로 구분하고 분류하는 행위가 추상(抽象)이다.
2018-02-1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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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파탄잘리의 요가수트라] 집착執着
[사진=배철현 서울대 교수(종교학)] 반복(反復) 나의 일상은 반복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내가 하던 일들을 가만히 생각해 보면, 대부분 아무런 생각 없는 습관적인 행동들이다. 요즘은 방학이 되어 집안에서 똑같은 일들을 하면서 소일한다. 내가 사는 지구도 그렇다. 지구는 지난 50억년 동안 태양 주위를 쉬지 않고 항상 같은 자리를 수없이 돌았다. 마당에 서있는 능수벚나무도 반복을 수행한다. 변화가 없이 서있는 능수벚나무이지만, 일년 주기로 같은 행위를 반복한다. 지구의 공전과 자전의 순서
2018-02-0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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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파탄잘리의 요가수트라] 본연本然
[사진=배철현 서울대 교수(종교학)] 영혼(靈魂) 35세의 한 인간이 있다. 1265년 이탈리아 피렌체서 태어난 그는 35세가 되어 인생의 결정적 순간을 맞이한다. 그가 즐겨 읽는 성서가 인간의 수명을 70년으로 잡았는데, 이에 따른다면 인생의 반을 산 셈이다. 반생(半生)을 산 그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나는 누구인가?” 이 사람은 ‘신곡’(La Divina Comedia)의 저자인 단테 알리기에리(1265~1321)다. 피렌체를 다스리는 정치가를 꿈꿨던 단테는 피렌체 정치가 소용돌이치면
2018-01-29 10: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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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파탄잘리의 요가수트라] 소멸消滅
[사진=배철현 서울대 교수(종교학)] 경험 인간은 특정한 장소와 특정한 시간에 태어나 그 '환경'으로부터 운명적인 지배를 받는다. 그 환경은 내가 세상을 보는 틀을 제공한다. 나는 이 틀을 통하지 않고는 세상을 볼 수 없다. 이 틀은 내 눈이며 안경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시에 이 안경은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투명하지 않다. 내가 세상을 아무리 객관적으로 관찰하려고 노력해도, 환경이라는 렌즈를 통해 세상을 해석할 수밖에 없다. 내 세계관은 내가 세상을 이해하려는 매개체다. 내 세계관은 이중적이다. 나는 이
2018-01-2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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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파탄잘리의 요가수트라] 훈련訓鍊
[사진=배철현 서울대 교수(종교학)] 훈련 세상에는 두 종류의 인간이 존재한다. '훈련 중'인 인간과 '훈련을 하지 않는' 인간이다. 훈련 중인 인간은 자신이 되고 싶은, 더 나은 자신을 갖고 있으며,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매일매일 조금씩 전진한다. 원하는 자신이 되는 과정이 훈련이며, 훈련을 통해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단점을 과감히 버린다. 훈련은 원대한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반드시 버려야 할, 자신의 나쁜 습관을 발견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인생이라는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마라
2018-01-1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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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배철현의 아침묵상] 샬롬
[사진=배철현 서울대 교수(종교학)] 목표 우주에서 가장 매정한 괴물은 시간(時間)이다. 우리는 시간을 오감으로 감지할 수 없다. 시간은 우주가 탄생됐다는 138억년 전 빅뱅의 순간부터 1초도 쉬지 않고 우주 안에 존재하는 만물들을 조용히 소멸시켰다. 우리가 거주하는 지구도, 지구가 일원으로 있는 태양계도 시간에 의해 소멸돼 언젠가 멈춰 사라질 것이다. 만물은 서서히 매순간 죽어간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인 이유는 이것이다. 인간은 자신의 삶이 영원할 수 없어 시간이 지나면 먼지처럼 사라지는 운명을 알고 있다. 고
2018-01-0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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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배철현의 아침묵상] 자기자신自己自身
[사진=배철현 서울대 교수(종교학)] 1인칭 내가 인식하는 세상은 셋이다. ‘나’, 그리고 내 주변에 존재하는 ‘너’, 그 외 내가 당장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보이지 않는 ‘그것’이다. 우리는 흔히 세 가지를 1인칭, 2인칭 그리고 3인칭이라고 부른다. 이 셋은 서로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 서로 필수불가분의 운명적인 구성원들이다. ‘나’를 당장 존재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너’이며, ‘나’와 ‘너’의 집합이 ‘우리’다. ‘
2017-12-04 03: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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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배철현의 아침묵상] 일기日記
[사진=배철현 서울대 교수(종교학)] 여명(黎明) 이른 아침 어김 없이 등장하는 여명(黎明)을 본 적이 있습니까? 빛줄기가 된 여명이 당신이 앉아 있는 방으로 들어와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려는 당신을 감싸는 그 온화함을 느낀 적이 있습니까? 여기 한 사람이 새날을 시작하고 있다. 그는 지난 13년 동안 고향 로마를 떠나 오늘날 오스트리아, 세르비아, 헝가리, 그리고 유고슬라비아가 위치한 ‘판노이아’라는 로마 식민지에서 군대 진영을 치고, 거친 야만인들과 매일매일 생사를 넘나드는 전투를 벌이던 사람이다.
2017-11-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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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배철현의 아침묵상] 감각感覺
[사진=배철현 서울대 교수(종교학)] 허무 오늘 아침 나는 가만히 방석에 앉아 지난 일주일 동안 내가 한 일들을 곰곰이 생각해본다. 나는 나에게 감동적인 원대한 목표를 향해 묵묵히 걸었는가? 나는 호시탐탐 내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유혹과 산만함을 관조해 초월할 수 있었는가? 저 하늘의 북극성보다도 빛나는 내 마음의 별을 바라보았는가? 그 별을 열망하여 추구하였는가? 시간은 자신을 매순간 감동적으로 혁신하지 않는 사람에겐 허무(虛無)다. 고대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이자 가장 지혜롭다고 존경받는 솔로몬조
2017-11-13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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