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하한담 冬夏閑談

기사 89

​[동하한담冬夏閑談, 원주용칼럼] 과욕(過慾)과 과욕(寡慾)
[동하한담 冬夏閑談] 원주용 성균관대 초빙교수 과욕(過慾)과 과욕(寡慾) ‘과욕(過慾)’은 ‘지나친 욕심’을 뜻하고, ‘과욕(寡慾)’은 ‘욕심을 줄임’이라는 뜻이다. 소리는 같으나 뜻이 다른 동음이의어(同音異議語)이다. 과욕(寡慾)은 “마음을 수양하는 데 욕심을 줄이는 것보다 좋은 것은 없다(養心莫善於寡欲)”라는 <맹자> '진심'편에 나오는 것으로, 불교에서도 마음을 깨끗이 하고 욕심을 줄이는 것(淸淨寡欲)을 종지(宗旨)로 삼고 있을 정도로 마음의
2017-09-20 20:00:00
​[동하한담冬夏閑談, 박연호칼럼] 밤엔 애걸, 낮엔 갑질
[동하한담 冬夏閑談] 밤엔 애걸, 낮엔 갑질 박연호(전통문화연구회 회원) 영어의 name-dropper는 ‘남의 이름 흘리고 다니는 사람’ 정도로 풀이할 수 있다. 이런 이는 입만 열면 유명인이나 권력실세를 형님동생하며 지내는 사이라고 허풍떠는데, 우리 식으로 ‘떠버리 마당발’쯤 될 것 같다. 이른바 인맥이라는 건데, 굳이 부정할 건 없다. 풍부한 인맥을 공적으로 잘 활용하면 자신과 조직 및 사회에 여러모로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 대부분 마당발은 몰래 여기저기 줄을 대
2017-09-18 20:00:00
[동하한담冬夏閑談, 서함원徐含園] 敏於事 而謹於言(민어사 이근어언-일은 민첩하게 말은 신중하게 삼가라) 서함원(徐含園)
[동하한담 冬夏閑談] 敏於事 而謹於言(민어사 이근어언-일은 민첩하게 말은 신중하게 삼가 하라) 서함원(徐含園 · 전통문화연구회 상임이사) <論語, 논어>나 <周易,주역> 등 동양 고전은 한자, 한문에 익숙하지 않는한 열심히 읽어도 그 깊은 뜻을 알기가 어렵다. 그러나 성인의 가르침이라 알고 열심히 읽다 보면 묵직하게 남는 게 있는데 나의 경험으로는 겸손(謙遜)과 謹言行(근언행), 말과 행동에 신중하라는 가르침이다. <춘추좌씨전> 노 정공 15년 봄의 일이다. 이웃 주나라의 군주가 노나라를 방문,
2017-09-17 20:00:00
[​동하한담冬夏閑談, 서함원徐含園칼럼] 현대 중국의 00族(족)들
[동하한담冬夏閑談] 현대 중국의 00族(족)들 서함원(徐含園·전통문화연구회 상임이사) 현대 중국인들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는 단어들이 있다. 그 첫 번째는 둬서우(刴手, 간체자로는 剁手, duòshǒu)라는 표현. '자를 타(刴)'에 '손 수(手)'자를 쓴다. 직역하면 '손을 자른다'는 뜻인데 요즘 중국에선 손을 잘라버리고 싶을 정도로 쇼핑에 돈을 너무 많이 쓴 것을 자책하는 용어로 쓰인다. 실제로 중국에선 너도 나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이를 이용한 모바일 쇼핑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7-09-14 20:00:00
​[동하한담(冬夏閑談), 남현희칼럼] 유능한 리더, 무능한 리더
동하한담(冬夏閑談) 남현희 전통문화연구회 번역실장 유능한 리더, 무능한 리더 공자가 말했다. “군자(君子)는 섬기기는 쉬워도 기쁘게 하기는 어려우니, 기쁘게 하기를 도(道)로써 하지 않으면 기뻐하지 않으며, 사람을 부림에 있어서는 그릇에 맞게 한다. 소인(小人)은 섬기기는 어려워도 기쁘게 하기는 쉬우니, 기쁘게 하기를 비록 도에 맞게 하지 않더라도 기뻐하며, 사람을 부림에 있어서는 완비하기를 요구한다.”(<논어> '자로') 요새 말로 하자면, 군자는 유능한 리더요, 소인은 무능한 리더라 할
2017-09-13 20:00:00
​[동하한담 冬夏閑談, 박연호칼럼] 라틴어 열풍
동하한담 冬夏閑談 박연호 전통문화연구회원 라틴어 열풍 서울 강남, 서초의 입시학원 10여 곳에 라틴어반이 개설돼 비싼 수강료에도 불구하고 신청자가 몰렸다고 한다. 미국 대학에 입학하려는 고교생이 주 대상인데, 수강생 중에는 초·중학생까지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라틴어가 어려워 배우는 사람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를 우려한 하버드 등 명문 대학들이 라틴어를 잘하면 SAT(미국 수능시험)에 유리하다고 공식발표, 미국 고교에 라틴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그 열풍이 한국에도 상륙한 것이다. 40~50년 전 고
2017-09-11 20:00:00
[동하한담冬夏閑談, 함원칼럼] 極中主義(극중주의)와 時中(시중) 그리고 文대통령
동하한담冬夏閑談 極中主義(극중주의)와 時中(시중) 그리고 文대통령 서함원(徐含園·전통문화연구회 상임이사) 안철수 국민의당 새 대표가 극중주의(極中主義)를 표방하자 당내에서조차 “듣도 보도 못한 얘기”, 영어로 "'bull shit'(헛소리)"라고 폄하했다. 그런데 그는 "좌우이념에 경도되지 않고 실제로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들에 매진하는 것, '중도'를 극도의 신념을 가지고 행동에 옮기는 것, 그것이 바로 극중주의"라고 주장했다. 낯선 말이었지만 영어로 'radi
2017-09-10 20:00:00
[동하한담冬夏閑談, 김영죽칼럼] 서시를 위한 변명
동하한담冬夏閑談 서시를 위한 변명 김영죽 성균관대 대동문화연구원 수석연구원 중국 역사에는 수많은 미인들이 등장한다. 역사적 사건들에 문외한이라 해도 중국의 4대미인 양귀비, 초선, 왕소군, 서시를 떠올리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이처럼 여인을 소재로 한 사실(史實)들은 많은 이의 이목을 끌어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평가는 가혹했다. 재색을 겸비했던 권력자의 여인들은 시대의 영욕을 한 몸에 떠안아야 했다. 지탄 받아 마땅한 면도 상당하지만 지금 와서 공과를 따지고 든다면 부당한 화소들 역시 존재한다. 요염한
2017-09-08 09:24:48
[동하한담冬夏閑談,함원含園칼럼] 아무리 작은 약속도 지켜야 신뢰를 얻는다
[동하한담冬夏閑談] 아무리 작은 약속도 지켜야 신뢰를 얻는다 함원(含園· 전통문화연구회 상임이사)  '사목지신(徙木之信)'. 사마천(司馬遷)의 <사기-상군열전(史記-商君列傳)>에 나오는 말이다. 현대 중국에서는 '사목위신(徙木爲信)' 또는 '사목입신(徙木立信)'이라고 쓴다. '나무를 옮기는 것 같은 작은 일로 신뢰를 쌓는다'는 뜻이다. 상군은 춘추전국시대 위(衛)나라의 공자(公子) 출신인 상앙(商鞅). 그는 자기 나라에서 등용되지 못하고 진효공(秦孝公)이 널리 인재를 구한다는
2017-09-06 20:00:00
[동하한담冬夏閑談 함원含園] "物이 必先腐也 而後에 蟲이 生之니라"
동하한담 冬夏閑談 "物이 必先腐也 而後에 蟲이 生之니라" 함원(含園) 전통문화연구회 상임이사 "식물(食物)이 반드시 먼저 썩은 뒤에야 벌레가 그곳에서 생긴다." 소동파(蘇東坡)가 '범증론(范增論)'에서 한 말이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 혐의 재판 1심 선고(뇌물 혐의 인정 징역 5년)를 두고 다투는 모양을 보면서 불현듯 떠오른 글귀다. 재판부는 "부패한 최고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의 부끄러운 정경유착"이라고 단죄했고, 삼성 변호인 측은 "명확한 증거 제시도 없이 묵시적 청
2017-09-04 20:00:00
 

이 시각 많이 본 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