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기대상' 무관의 안재욱 때문에 누리꾼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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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3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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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 MBC 제공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MBC 연기대상'에서 안재욱이 어떤 상도 수상하지 못하자 시청자들은 시상식 공정성을 운운하며 분개하고 있다.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MBC에서는 연말을 결산하는 'MBC 연기대상'이 열렸다. 이날 대상은 주변의 예상을 깨고 MBC '마의' 조승우가 받았다. 가장 유력한 대상후보였던 안재욱이 주변의 예상을 깨고 수상후보에도 오르지 못하자, 시청자들은 이를 두고 시상식의 기준이 잘못됐다는 의견도 보이고 있다.

시청자들의 안재욱을 대상후보로 꼽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안재욱은 MBC '빛과 그림자'로 침체된 MBC 드라마의 시청률을 살리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11월부터 7월까지 방영된 '빛과 그림자'는 최고 시청률 22.1%(TNms 전국기준)까지 기록하며 MBC의 자존심을 살렸다.

'빛과 그림자'가 방영될 당시, MBC는 파업으로 뒤숭숭한 시기였다. 드라마 제작진과 출연진이 한마음으로 뭉쳐 분위기가 열악한 상황에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 '빛과 그림자'가 없었다면 MBC 드라마국의 분위기는 더욱 다운될을 것은 자명하다. 더불어 주인공 강기태 역을 맡은 안재욱은 노련미로 드라마 시청률을 이끌었다. 드라마왕국 MBC의 부활하는데 1등 공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MBC는 그런 공을 모두 외면했다. 안재욱을 비롯한 MBC '빛과 그림자' 팀은 시상식에서 손담비와 전광렬이 각각 특별기획부문 우수연기상과 황금연기상을 받았을 뿐이다. 이에 반해 '해를 품은 달'이 거의 모든 상을 휩쓸었다. 

김재철 사장의 부임한 뒤 MBC의 내부 분위기는 좋지 않은 상황이다. 얼마전 대선 방송 시청률 역시 꼴찌를 기록한 상황에 이번 '연기대상'마저 공정성 논란이 야기된 MBC는 스스로 시청자를 져버리고 있어 시청자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안재욱 대신 조승우가 대상을 받자 트위터를 통해 누리꾼들은 부당한 처사라고 비난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안재욱씨는 국민이 주는 대상을 받아라" "너무 허탈하다" 등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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