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시장, 침체 속 업계는 활성화 적극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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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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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올해 내비게이션 시장은 팅크웨어의 강세 속에서도 각 업체들은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량용 내비게이션 시장의 침체가 수 년째 이어지면서 각 업체들은 차별화 기술로 무장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경쟁을 펼쳤다.

팅크웨어가 항공지도를 탑재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우위를 이어갔고 파인디지털, 마이스터 등이 나머지 시장을 나눠 가졌다.

현대엠엔소프트는 하드웨어 시장에 뛰어들며 인지도 높이기에 나섰다.

한편 블랙박스 시장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며 업체들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팅크웨어 시장 리더십 발휘

팅크웨어는 지난 10월 ‘더 테크 이노베이션’을 개최하고 대대적으로 신제품 ‘아이나비 K11 에어’를 공개했다.

침체된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대규모 행사를 갖고 신제품을 공개한 점만으로도 업계와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이는 팅크웨어가 시장 점유율 유지에 연연하지 않고 시장 활성화를 위해 업계 1위의 리더십을 발휘한 것이다.

특히 팅크웨어는 ‘아이나비 K11 에어’에 항공지도를 탑재해 내비게이션에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낸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팅크웨어는 ‘아이나비 K11 에어’와 같은 고급형 제품 외에도 ‘아이나비 마하 2D’, ‘아이나비 AP500 마하’ 등을 출시해 중저가 시장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유지했다.

◆현대엠엔소프트 하드웨어 시장 진출

지난달 현대엠엔소프트의 하드웨어 시장 진출은 하반기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가장 큰 사건으로 꼽힌다.

‘지니’, ‘맵피’ 등 전자지도 브랜드로 관련 업계 1위에 올라선 현대엠엔소프트가 하향세로 돌아선 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현대엠엔소프트는 음성인식 기능을 적용한 ‘소프트맨 내비게이션’ 등 총 2종을 출시하고 시장에서 인지도 높이기에 나섰다.

이 회사가 15년간 내비게이션업계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드웨어 시장 진출을 이루면서 일부 업체들은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각 업체 반전 노렸지만 효과는 ‘미미’

파인디지털, 마이스터 등은 각사의 역량을 결집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팅크웨어가 장악한 시장에서 판도 변화를 노렸지만 선전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6월 파인디지털은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운영체제(OS)인 ‘윈도 임베디드 컴팩트 7’을 탑재한 3D 내비게이션 ‘파인드라이브 iQ 3D 3000 BLACK’을 출시했다.

마이스터는 올해 ‘추석’ 귀경 수요를 노리고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만도 SI100 Voice’를 출시했다.

그러나 팅크웨어가 1위로 자리 잡은 내비게이션 시장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내비게이션 시장은 소비자들이 한번 선택한 브랜드를 계속 구매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성능이 강화된 신제품을 내놔도 시장에서 순위를 뒤바꾸는 일은 어렵다”고 밝혔다.

◆블랙박스 시장은 급성장

블랙박스 시장은 올해 급성장을 이뤘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차량용 블랙박스를 ‘2012년 10대 히트상품’으로 선정할 만큼 보급화가 이뤄졌고 시장은 전년 대비 2배를 넘어선 약 150만대 규모로 커졌다.

업계는 내년 블랙박스 시장이 20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제조업체간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졌다.

팅크웨어가 차량용 내비게이션에서 쌓은 기술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것을 비롯해 파인디지털, 마이스터 등 기존 내비게이션 사업자들이 블랙박스 시장에서도 우세를 보였다.

아이리버, 코원시스템, TG삼보 등 과거 IT분야에서 명성을 떨쳤던 업체들도 블랙박스를 새 성장 동력으로 정하고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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