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혈세 먹는 하마"…5년간 370억원 지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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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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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m 관리비 144만원..4대강 보다 2.4배 높아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청계천 유지관리비에 지난 5년간 지출된 세금은 약 370억원. 1m당 관리비로 따져보면 140만원을 넘어서는 등 막대한 세금이 낭비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가 민주당 공석호 의원(중랑2선거구)에 제출한 ‘청계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청계천 구간(5.8km) 유지관리비로 84억200만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청계천 1m당 144만원의 비용에 해당된다.

지난 2005년 10월 복원된 청계천 유지관리비는 매년 증가 추세다. 2006년 67억6900만원, 2007년 72억6900만원, 2008년 77억2600만원, 2009년 74억2600만원, 2010년 77억8300만원을 지출했다. 올해는 2006년 대비 24.1% 상승한 84억200만원이 예산 편성됐다.

또 청계천과 4대강 1m당 유지관리비를 비교해 봤을 때 청계천이 2.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에 따르면 4대강(978.9㎞) 유지관리비는 579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1m당 관리비로 환산할 경우 59만원이다.

공 의원은 "지난 5년간 청계천 유지관리비로 370억원의 막대한 세금이 지출됐다"며 "관리비가 매년 증가하여 2~3년 이내에는 년간 1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의원은 “근본적인 예산절감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청계천은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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