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농어촌> “우리몸에 딱! 토종 웰빙식품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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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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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식품硏, 성인병 예방 '고추장굴비'·당뇨병 억제 '노니' 등 개발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최근 우리생활 전반에 웰빙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식탁문화도 건강을 위한 먹거리가 대세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칼슘·인 등 무기질 성분이 다량함유된 ‘갈아만든 고추장굴비’ 당뇨병 예방에 탁월한 ‘노니발효식품’ 식중독균을 죽이는 과일발효 유산균 음료 ‘락토소스'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들은 한국식품연구원이 국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연구한 결과물이다. 친환경적이고 건강에도 좋지만 아직까지 시중에 잘알려지지 않는 웰빙 제품들을 모아 봤다.

◇ 고급가공기술로 만든 ‘고추장굴비’

한국식품연구원이 개발한 '갈아만든 고추장굴비'.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슘 등 무기질 성분을 다량함유한 '갈아만든 고추장굴비'가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승용 한국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

고추장굴비를 개발한 양승용 한국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갈아만든 고추장굴비는 식품동결분쇄 공정을 도입하고 단백질의 물리적 특성과 지방산화 특성을 가공공정에 활용해 누구나 먹기쉽게 만들었다”며 “특히 칼슘과 인 등의 무기질 성분이 다량 함유된 생선뼈를 100% 활용해 성인병 예방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기존의 고추장굴비는 딱딱해 치아가 부실한 사람들은 먹기 힘들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식품 동결분쇄공정이다. 이 공정은 식품을 급속동결하고 이를 분쇄하면 빙결정형태의 굴비살들이 눈처럼 부수어지는 원리와 이 굴비살들이 열처리를 받으면서 제2의 변형을 이루게 되는 단백질 응집현상을 활용했다.

식품의 산화는 지방질의 주 작용에 의한 산화취를 응용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최종 공정은 고추장과 혼합한 후 숙성기간을 거치면 새로운 제품 형태인 고추장굴비가 탄생하게 된다.

◇‘노니’, 당뇨병 억제 가능한 식품
한국식품연구원이 개발한 항당뇨 '노니발효식품' 시제품.

당뇨병을 의약품이 아닌 식품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 임성일 한국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이 개발한 ‘노니발효식품’이 바로 그것이다.
임성일 한국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

임 연구원은 “우리나라 국민의 10%가 당뇨병을 앓고 있고 이로인한 사망률은 OECD국가 중 4위”라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당뇨병 예방과 치료 효능이 있는 고기능성 식품을 제조할 수 있는 발효기술을 개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천연 소재인 노니를 40일간 고체발효시켜 전임상실험인 동물실험에 의한 혈당상승 억제효능을 평가하고 에탄올 추출물의 근육세포 내 포도당 흡수율을 분석했다.

기본사료 식이군의 경우 사육 60일까지 혈당이 250㎎/㎗에서 450㎎/㎗로 상승했고 사육 90일의 당화혈색소는 9.8%였다. 그러나 노니 발효물 0.4%를 혼합한 사료 식이군은 사육기간 내 혈당상승이 완전히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화혈색소는 7.4%에 그쳤다. 과거 치료약으로 사용된 로지글리타존보다 탁월한 포도당 흡수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니’는 쌍떡잎식물 꼭두서니목 꼭두서니과의 상록관목이다.

◇ 락토소스, 식중독균 죽이는 과일발효식품
한국식품연구원이 개발한 과일유산균 발효음료 '락토소스'. 현재 세상생명과학(주)에 기술이전 돼 락토원이라는 제품이 시중에 팔리고 있다.

여름철 불청객 식중독균을 죽이는 과일유산균 발효음료 ‘락토소스’가 새로 나왔다.
박형우 한국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

박형우 한국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이 개발한 ‘락토소스’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에 내산성·내담즙이 있는 유산균을 배양한 것으로, 식중독 예방과 비브리오·살모넬라균 등 살균 효과가 뛰어나다.

박 연구원은 “락토소스는 살균력이 뛰어나 위생적이며, 적은 양으로도 음식 맛을 개선해 주는 신개념 조미식품”이라며 “어떠한 화학성분도 첨가 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제품”이라고 말했다. 실온에서도 2년간 장기보관이 가능하다.

실험결과 식품의 신선도 유지·냄새제거·연육 효과는 물론 살균·콜레스테롤 감소·변비에도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락토소스에는 내산성·내담즙성 생유산균이 들어있어 식품으로 섭취할 경우 장까지 살아서 도달해 유산균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육류, 생선, 찌개, 탕, 찜, 구이, 무침 등 음식냄새 제거 및 연육효과도 탁월해 모든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 살균력이 뛰어나 도마나 칼에 묻여서 사용하면 위생적이다. 주방 및 집안에 배어있는 각종 냄새제거에도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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