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결승전 난입한 '푸시 라이엇'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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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07-1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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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의 페미니스트 펑크 록 그룹

[사진=EPA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경기 도중 난입한 관중은 록 그룹 '푸시 라이엇'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크로아티아 간 경기 후반 7분쯤, 경찰 제복을 입은 여성 3명과 남성 1명이 경기장에 난입했다.

심판은 즉각 경기를 중단시켰고, 안전요원들이 투입됐다. 난입한 사람들은 안전요원들을 피해 온 경기장을 뛰어다녔다. 약 1분 동안의 소동이 벌어진 후 안전요원은 난입한 4명을 모두 경기장 밖으로 끌고 나갔고, 경기는 재개됐다.

경기를 관람하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도 이 광경을 지켜봤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들은 러시아의 페미니스트 펑크 록 그룹 ‘푸시 라이엇’(Pussy Riot) 소속 회원들로, 난동 사건 이후 지역 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

푸시 라이엇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이날 행동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히면서 "정치범 석방, SNS에서의 발언 자유 보장, 시위 참가자 불법 체포 중단, 정치 경쟁 허용 등을 촉구하기 위해 이 같은 시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반(反) 푸틴 성향의 그룹 회원들은 지난 2012년 2월 크렘린궁 인근의 모스크바 정교회 성당에서 푸틴 당시 대통령 후보의 3기 집권에 반대하는 시위성 공연을 펼쳤다가 체포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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