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신태용호 '16강 시나리오' 꼬였다…독일도 경쟁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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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06-18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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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진지한 표정. 사진=연합뉴스 제공]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최대 이변이 한국이 속한 F조에서 나왔다. 신태용호의 예상 시나리오도 꼬였다.

강력한 우승후보 독일이 다크호스 멕시코에 무너졌다. 독일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했다. 아직 스웨덴과 첫 경기를 치르지 않은 한국에게는 부담스러운 결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6강 진출이 목표다.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한 조에 속한 한국은 조 2위로 16강행 티켓을 따내는 그림을 그렸다. 한국이 예상한 조 1위 국가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었다. 한국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만나는 독일전을 제외하고 첫 상대 스웨덴과 멕시코에 ‘올인’하는 것이 목표였다.

밑그림은 독일의 조별리그 3전 전승 시나리오였다. 강한 한 팀이 3승을 거둬야 순위 싸움이 단순해질 수 있다. 또 독일이 2승을 확보한 뒤 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나서면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체력 안배를 위해 빈틈도 생길 수 있었다.

하지만 독일이 멕시코에 패하는 이변이 발생하면서 F조 순위 싸움이 복잡해졌다. 멕시코가 조 1위로 올라서며, 이제 복병은 독일이 됐다. 한국과 스웨덴이 세계 최강인 독일과 조 2위 싸움을 벌여야 한다. 또 독일은 16강 대진에서 브라질을 피하기 위해 남은 스웨덴과 한국전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독일을 잡고 기세를 올린 멕시코도 24일 맞붙는 한국과 2차전에서 2승을 확보하기 위한 최선의 카드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크다. 객관적 전력에서 최약체로 꼽히는 한국을 다득점으로 잡아야 16강행 티켓을 최상의 대진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 선다.

독일의 패배는 신태용호에 분명 악재다. 하지만 스웨덴전 결과가 나오기 전 복잡한 시나리오 계산법은 의미가 없다. 한국은 이날 오후 9시 스웨덴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반드시 이겨야하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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