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땅 밟은’ 손흥민 “특별한 6∼7월 보내고 싶다”

전성민 기자입력 : 2018-06-13 08:59수정 : 2018-06-13 17:01
2014 브라질서 울었던 손흥민, 러시아에선 웃을까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9일(현지시간) 오전 오스트리아 레오강 슈타인베르크 스타디온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014 브라질 월드컵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토트넘)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특별한 순간을 꿈꿨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대표팀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풀코보 공항에 도착해 국제축구연맹(FIFA)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따로 각오가 필요 없을 것 같다. 러시아에 온 만큼 선수들끼리 분위기를 잘 만들어서 국민께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다. 2010년 12월30일 시리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65경기에 출전해 21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에게 월드컵은 슬픈 기억으로 남아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전에서 한 골을 넣었지만 한국은 1무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손흥민은 그라운드에서 펑펑 울었다.

4년이 지났지만 세계 축구의 벽은 여전히 높다.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한 조에 속한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낙관적인 전망보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많이 받고 있다.

손흥민은 "월드컵을 앞두고 걱정과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다. 제가 팬이었어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며 "축구는 해봐야 아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팀 동료들에게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불어넣겠다고 밝힌 손흥민은 “국민의 응원과 기대가 저희에게 큰 도움이 된다. 같이 도와 달라. 선수들도 경기장에서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 특별한 6∼7월을 보내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8일 오후 9시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스웨덴과 F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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